동네 마트를 바꿨습니다
익명2026.08.26조회 12
십년 넘게 다니던 곳인데 계산대에서 아는 얼굴을 두 번 마주치고 나서는 발이 안 떨어지더군요.
먼저 아는 척을 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눈이 마주친 정도였습니다. 그런데도 장바구니를 든 채로 한참 서 있었습니다.
버스로 두 정거장 더 가면 큰 데가 있어서 요즘은 거기로 갑니다. 값은 조금 더 나가는데 아무도 저를 모릅니다.
언제까지 이럴 건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. 다만 지금은 이게 편합니다.
댓글 2
익명 · 2026.08.29
값 조금 더 내고 아무도 모르는 데 가는 거 저도 그러고 있습니다
그게 도망이라고는 생각 안 하기로 했어요
익명 · 2026.09.03
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. 시간이 지나니까 조금씩 원래 다니던 데로 돌아가지더군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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