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르는 번호도 이제는 받습니다
익명2026.10.17조회 20
처음 몇 달은 모르는 번호가 뜨면 안 받았습니다.
받으면 꼭 아들 이름을 먼저 물었습니다. 어머님 되시냐고. 그 다음은 듣지 않아도 알았습니다.
요즘은 받습니다. 안 받으면 하루에도 몇 번이고 다시 오니까요.
지금 재판 중이라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 이 말을 몇 번 하다 보니 이제는 수첩을 안 보고도 합니다.
대부분은 거기서 끊습니다. 어떤 분은 욕을 하시고, 어떤 분은 한참 아무 말이 없다가 끊으십니다. 저는 그쪽이 더 오래 남습니다.
남편은 갚을 수 있는 것부터 갚아주자고 합니다. 저는 아직 대답을 못 했습니다
그게 아들을 위한 건지 우리 마음 편하자고 하는 건지 그것부터 모르겠어서요
어제는 택배 기사님 전화였는데 그것도 한참 망설이다 받았습니다
댓글 3
3년째기다림 · 2026.10.17
저도 한동안 전화벨을 무음으로 해놓고 살았어요. 아무 말 없이 끊는 분들이 제일 오래 남는다는 거 정말 그래요
익명 · 2026.10.17
동생 일로 저희 부모님도 똑같으셨어요 결국 제가 번호 하나 따로 만들어서 그쪽으로 오게 돌려놨습니다 어머님 혼자 다 받지 마세요
익명 · 2026.10.17
자식이 하나만 더 있었어도 그랬을지 모르겠네요. 마음 써주셔서 고맙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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