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 학교에서 아버지 오시냐고 물었습니다
3년째기다림2026.08.23조회 16
상담 주간이라 신청서를 보내왔는데 참석자란에 아버지 이름을 적어야 하는 칸이 있었습니다.
작년까지는 그냥 제 이름만 적었는데 올해는 담임 선생님이 따로 물어보시더군요. 아버님도 오시는지.
지방에 계셔서 어렵다고만 말씀드렸습니다. 거짓말은 아니지 않나 하고 스스로 넘겼는데 돌아오는 길에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.
아이가 옆에서 다 듣고 있었거든요. 아무 말도 안 하고 손만 잡고 왔습니다.
언제까지 이렇게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.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알아서 눈치챌 텐데 그때 가서 설명하는 것보다 지금 말하는 게 나은 건지 아직도 결정을 못 하고 있습니다.
면회 갈 때마다 이 얘기를 꺼내려다 말고 옵니다.
댓글 3
익명 · 2026.08.23
저도 작년에 똑같은 칸에서 한참 멈췄습니다. 결국 빈칸으로 냈어요.
익명 · 2026.08.23
아이가 손 잡고 왔다는 부분에서 좀 그렇네요. 아이들은 생각보다 다 알고 있더라고요.
3년째기다림 · 2026.08.23
빈칸으로 내도 되는 거였군요. 저는 그 생각을 못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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