탄원서를 누구한테 부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

익명2026.10.11조회 18
변호사님이 탄원서 받을 수 있으면 받아오라고 하셨습니다. 몇 장이 필요한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하시고요 처음엔 처가 식구들한테 부탁하면 되겠지 했는데 장모님은 글을 길게 못 쓰시고 처형은 아직 일을 모릅니다. 말을 해야 하는데 그 말을 꺼내는 게 탄원서 쓰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회사 사람한테 부탁하자니 아내 회사 일로 생긴 거라 그쪽은 애초에 안 되고, 제 쪽 지인들은 아내를 잘 모릅니다. 잘 모르는 사람이 쓴 건 별 의미 없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그게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 그리고 양식이 따로 있냐고 물었더니 자필이면 좋다고 하셔서 그것도 또 일입니다. 저부터 써보려고 어제 밤에 앉았는데 첫줄을 못 썼습니다.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렇게 시작하는 게 맞는지 그것부터 막혀서 결국 애들 숙제 봐주고 그냥 잤어요 아내는 남한테 부탁하지 말라고 합니다. 창피하다고. 그 마음도 알겠어서 더 모르겠습니다

댓글 3

3년째기다림 · 2026.10.11

저도 첫 줄에서 며칠 막혔었어요. 결국 그 사람이 집에서 어떤 사람인지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었어요 잘 쓴 글은 아니었는데 그게 제일 저다웠던 것 같아요

익명 · 2026.10.11

부탁하는 게 제일 힘들죠 저는 동생 일로 친척한테 말 꺼냈다가 오히려 집안에 다 퍼졌습니다 사람은 좀 골라서 하세요

익명 · 2026.10.12

맞습니다 저도 그거 겪었습니다 처음엔 다들 걱정해주는 것 같더니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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