적금 깨러 갔다가 창구에서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
익명2026.08.23조회 14
변호사비를 더 넣어야 한다고 해서 은행에 다녀왔습니다.
만기가 넉 달 남은 거였는데 이자는 아깝지 않았습니다. 그냥 서류에 이름 적는데 손이 잘 안 움직였습니다.
창구 아가씨가 해지 사유를 물어보길래 그냥 급한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. 더 안 물어보시더군요.
그 돈은 원래 아들 결혼할 때 보태주려고 넣던 겁니다. 십년 넘게 넣었습니다.
집에 와서 영감한테는 말 안 했습니다. 알면 또 그 얘기가 나올 거라서요.
댓글 2
익명 · 2026.08.23
저도 그 서류에 이름 적을 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. 손이 안 움직인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압니다.
익명 · 2026.08.24
말씀 안 하신 거 이해됩니다. 저희 집도 그 얘기만 나오면 싸움이 돼서 그냥 혼자 처리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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